浮萍草 blog

24년 11월의 글

이 글은 블챌 한창할 때 올리려고 써둔 글인데 너무 자의식과잉이 넘치는 것 같아서 폐기하고 거들떠보지 않았던 글이다
최근에 발견해서 일부를 가져와봤다
웃기지 않은가

자질구레한 삶을 살았다.. 참으로 반성한다..
내 인생 요약본임



 

어겐앤어겐앤어겐앤어겐

디데이 99일 막 됐을 무렵엔 '공부 하나도 못했는데 어떡해ㅠㅠ' 하며 불안에 떨었는데 지금 돌이켜보니 시간 개많이 남은 거였다
78일? 진짜 많이 남았네..

공차 필승조합


 

동생이 안경을 깔고 누웠다
학원 가기 2시간 전에..

부랴부랴 다비치에 왔는데 주말이라 사람이 많음
그래서 그냥 내일 가지러 온다고 하고 맡기고 왔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 허둥지둥 렌즈를 끼고 학원에 갔다...

결막염 때문에 안낀지 꽤 됐었는데
생각보다 견딜만 하더라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버스에 비치는 내 모습을 보면서
다소 민달팽이 같다는 감상이 들더라

민달팽이 같은 게 뭐냐고 물으면 설명하기 어려운데 하여튼 그렇다


안경을 고1 때부터 꼈는데 그동안 해먹은 안경(테)들이 많다
싸움꾼인 건 아니고 그냥 벗어놨다가 까먹고 밟음, 깔고 앉음, 위에 드러누움 등등이었다
나는 건전하게 사는 사람이다


 

공부가 너무너무 하기 싫으면 어떻게 해야할까
진짜 너무너무 하기 싫으면?
진짜 막 몸에 가시가 돋칠 것 같고 그러면?

그래도 해야지...
인생 망하기 싫으면...


공부를 하다보니 공부 계획에 대한 경각심을 느꼈는데
스터디 플래너도 써봤고 탭을 활용해보는 등 여러 방법을 시도해봤으나.. 역시 수첩이 제일 낫다
일단 작고 귀엽고, 세심하지 못한 타입인지라 아무렇게나 휘갈길 수 있는 쪽이 편하다
자유도가 높을수록 애정이 간다


 

메가커피 신메뉴
난 메가커피는 곡물라떼만 먹는다
가끔 죠리퐁 그거 먹고

신메뉴 사진 올려놓고 왜 갑자기 딴 얘기냐고?
맛 없 으 니 까
사실 그렇게 맛없진 않다 그냥저냥 먹을만 함 곡물라떼 미만잡이라 그렇지


 

얘는 새로 장만한 텀블러인데
사실 내가 장만한 게 아니다

엄마가 스타벅스 랜덤박스를 구매하셨는데 거기 딸려있던 놈이다
엄마는 조금 더 큰 사이즈를 원하셨는데 얘는 너무 작아서 내 품으로 떠밀려왔다

스카에서 쓰기 딱 좋음
난 만족 중이다 ㅋㅋ 엄마는 불만족하셨는데 어쨌든 난 만족함 너무 좋음


 

#설연휴에도공부는계속된다

그리고 요새 언내추럴을 보고 있다
진짜 개재밌음
레몬 나오는 타이밍이 진짜 쥑인다
1화 보고 울뻔함


 

성묘 다녀왔다
너무 추움


 

그리고 언내추럴 다 봤다
8화에서 ㄹㅇ 엉엉 울었다
1화 4화는 가족들 옆에서 봐서 눈물을 이 악물고 참았는데 8화는 내 방에서 혼자 봐가지고 흘러나오는 눈물을 막을 수가 없었다 눈물이 너무 많이 나와서 휴지로 열심히 닦아냈다..

일본 드라마 특유의 것들이 나와서 답답하기도 하고 오글거리기도 했는데 어쨌든 나는 무수한 감동을 받았다

이제 레몬을 제정신으로 들을 수가 없다

그리고 이날 공부하러 가기 너무 싫어서 산책이나 다녀왔다. 세뱃돈 받은 거 입금도 할겸.. 파스타 면도 사오고.. 여기저기 구경 다니다가 가장 좋아하는 산책길로 한바퀴 돌고 왔다

6천 걸음 정도 걸었다
추워 죽을 뻔 함 역시 겨울산책은 귀도리가 필수인 듯 하다
근데 나는 헤드셋도 귀도리도 없어서 그냥 야수의 심장으로 뚜벅뚜벅 다녀왔다

까치를 찾아보세요

겨울의 노을을 참 좋아하는데 이유는 특유의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가 있기 때문이다
해가 지면서 조도가 낮아지고 덩달아 시커매지는 나뭇가지들.. 그리고 어딘가 보랏빛이 감도는 붉은 노을..
까만 나뭇가지와 어렴풋한 노을의 조화가 좋다 색깔도 마음에 들고 분위기도 마음에 들어~~ 문제는 못 견디게 춥다는 것이다 귀 떨어지는 줄 알음


 

한달 꽉 채우려고 했는데 그건 포기
3주 꽉 채우니까 멘탈이 터지더라
체력이 너무 딸려.. 하여튼간에..


만보는 못 채웠다
그래도 힘냈다


끝내며

 

겨울 안경인의 고충

이 사진 마음에 드는데 다음 블로그 프사로 정할까


이번편 쓰면서 느꼈는데 슬슬 블로그 쓰기가 귀찮다
한달에 한번만 쓸까 하고 있다
바빠졌기도 하고..
쓸말도 (스카다닌 내용 말고는) 없고..

내 의지가 이렇게 약했나 싶다가도 상황이 이런데 뭘 어쩌냐 싶다


근데 상관없지 않나? 어차피 내가 쓰고 싶어서 쓰는 건데
반대로 내가 쓰기 싫으면 안 써도 되는 거 아님?
그냥 전부 내 마음대로 아님?
모든 게 마음먹기 달렸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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