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전혀 해피하지 않다
지금 주변에 모기가 엄청 많기 때문이다
미친것들아 나가라고
1. Pre-추석

스터디카페를 또 끊었다. 나도 되도록 끊고 싶지 않았으나 사람 일이 막 그렇게 내 맘대로 되고 그러지 않는 법이다.

엄마랑 맥모닝
이날 샤인머스캣 뭐시기 음료로 바꿔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먹을만하더라
하지만 두 번 먹을 맛은 아니었다
★★☆
어딘가 부족한 맛

룩백 또 봤다
2주차 특전은 북마크
3가지 타입이 있는데 A타입으로 골랐다
왜냐면 A타입에는 이 작품의 아주 중요한. 4컷만화가 두 개나 들어있기 때문이다.
근데 북마크가 생각보다 많이 얇더라 보관 잘못하면 구겨지기 십상일듯..

이번에 볼 땐 저번에 본 상영관과 다르길래
ㅋㅋ 여긴 나방 없겠지?
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들어갔는데 젠장 여기도 벌레 있더라
메가박스 청주사창 소독 안 하냐?
위생상태 장난 아니네 너네 내가 나중에 신고한다
그리고 이번엔 눈물을 한 방울 흘렸다
참을 수 없었다
그전까지 잘 참아왔는데
후지노 쨩은 왜 그림을 그려?
이 부분에서 그냥 참을 수 없었다 한 줄기 눈물을 흘려보냈다
크레딧 보면서 열심히 닦아냄

그리고 영화 끝나고 오는 길에 책 사옴
추석 전이라 배송시키면 뭔 일주일이나 걸린대서 걍 동네 문고에서 사왔다
★★★★★
영화에서 번역을 안 해준 부분이 있어서 책 읽고 한참을 헤어 나오지 못했다
그런 중요한 부분을 번역해주지 않다니
어쩐지 배신감이 든다
여태 손해본 기분이다
그래서 한 번 더 볼거임

잘생긴 오빠가 멋있는 옷을 입었길래 따라 샀다
고등학생 때로 돌아간 것 같아 감회가 새로웠다
그리고 엄마가 옷을 보자마자 뭐 이런 걸 샀냐고 했다
서러웠다
★★★★
새 옷 냄새가 너무 많이 나서 좋기도 하고 안 좋기도 하고
지금 보니까 이거 왜 샀지 싶기도 하고 잘 샀다 싶기도 하고
M사이즈가 다 나가서 L사이즈 샀는데 뭔가 안 맞는 거 같기도 하고 맞는 거 같기도 하고
그래도 대폭 세일하길래 샀다
난 세일 안 하면 옷 안 산다
가격이 싸가지가 없기 때문이다
개념 있는 가격이 좋다
그래서 늘상 입을 옷이 없다 하지만 괜찮다 손은 눈보다 빠르니까..
2. 추석

추석 연휴 첫날
아빠가 집에 있는 뭔가를 고치신대서
ㅋㅋ 응원이나 해드릴까
하고 갔는데 잘못 걸려서 4시간 동안 시다바리짓을 했다
4시간 동안.
그 4시간 동안 잡은 모기 수가 과장 하나 안 보태고 30마리는 될 것이다
전기파리채의 배터리 수명이 다했을 정도니..
너무 끔찍했다 한동안 벌레의 실루엣만 봐도 노이로제에 걸릴 것 같았다
그리고 이때 이후로 무릎 아래가 엉망이 됐다
후회하며 씻을 수 없는 상처들을 긁는 중이다
이 글을 쓰는 와중에도 가렵다
하지만 아빠가 나보다 더 물리셨겠지.. 아빠 화이팅

성묘도 다녀오고

성묘 끝나고 빙수도 먹었다
가족 중에 치즈 먹는 사람이 없어서 내가 치즈를 다 먹었다
나도 그렇게 치즈를 좋아하진 않는데
아무도 안 먹으니 뭐 별 수 있나
★★★
느끼했지만 달달해서 좋았어요
매장에서 곰팡이 냄새나던데 에어컨 청소를 좀 했으면..
그리고 명륜진사갈비도 갔는데
1점을 주겠다
별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사진은 안 찍음
그리고 저녁에는 서브웨이를 먹었는데.. 맛있었으나 매장 오븐이 고장 났었고.. 그래서 빵이 차가웠으며 어쩐지 짠맛이 났다.. 에그마요 괜히 넣었나
끝내며
벌써 연휴가 다 갔네
5일이 이렇게 날라갔다
난 뭘 했지?
책 읽으려고 2권이나 빌려왔는데 무용지물이 됐다
하나도 안 읽었기 때문이다
뭐 언젠간 읽겠지
모르겠다.. 벌써 9월 19일이라고? 안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