浮萍草 blog


블로그를 언제 올리느냐 하는 게 늘 문제가 된다

이때 올릴까.. 싶으면 너무 내용이 없어서 망설여지고

이때쯤이다! 싶으면 시간이 없어서 쓰질 못하고

거참..




1. 9월 근황

 



룩백 또또 보고 왔다

갈까말까 많이 망설였는데 스토리보드북은 반칙이잖아!!

그래서 3번째 보고 왔다

더이상의 룩백은 없음..
이라고 생각했었는데 한번 더 보고 싶다
이번달 안에 한번더 고고링



곧 베놈도 개봉한다던데 그것도 보고 와야지

대도시의 사랑법도 재밌어보이더라

베테랑2도 볼까 싶긴 한데 얘는 집에서 봐도 괜찮을 것 같다
넷플에 올라오겠지?
올라오겠지??









도토리를 주웠다

근처 공원에 고양이 스팟이 있어서 오랜만에 고양이 보러 갔는데 고양이는 없고 사람만 있더라..

사람이 왤케 많지? 하면서 한 바퀴 도는데 발치에 도토리 껍질? 꼭지?들이 보였다

그제야 이해가기 시작하는 이 인파


다들 도토리를 주우러 온 걸까?

다람쥐들에겐 미안하지만 하나쯤은 갖고 오고 싶어서 하나 가져왔다.. 지금은 우리집 화분에 있다


엄마한테 자랑했더니 엄마가 거기 벌레 있을 수도 있다고 했다
서글펐다







이곳은 내가 좋아하는 장소
연못이다

이렇게 넓은 못도 못이라고 불러야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여간에 이곳에 가서 피자를 먹었다


피크닉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걸 하러 가끔 오는 편이다
아주 어릴 적에는 대청댐으로 가곤 했었는데..
요새는 뭐 거기까지 갈 시간도 없고 가까운 곳이 여기기도 하고 해서 이쪽으로 간다

사실 장소는 내가 정하는 게 아니다

운전자인 엄마가 정한다..
나는 딸려가는 식구일 뿐이다


나에겐 그 어떤 선택권도 없다







처참하다


저번달에 스카를 끊으며

'반드시 50시간을 채우겠어!!'

하고 호기롭게 결제했는데


내가 또 나를 간과한 것이다
이런..


매일 공부를 4시간씩 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는 걸까?

생각해보면 나는 살면서 공부를 단 한 번도 열심히 해본 적 없는 것 같다
아니 공부 뿐만이 아니야
모든 것을




만보기도 시작했다

복권 긁는 재미로 살고 있다

가장 크게 나왔던 금액은 20원이다

그거 누구 코에 붙이냐?
통크게 100만원 주자

그대로 사회에 환원해줄테니




2. 10월


도서관이 대대적인 휴관을 시작했다....

추석연휴 전에 가고 안 갔었는데

책이나 좀 구경하고 갈까 ㅋㅋ 하고 오랜만에 들렀는데..

어쩐지 가는 길에 사람이 안 보이더라


불이 전부 꺼져있어서 ?? 했는데 벼락 같은 안내문이 떡하니..

니가 휴관하면 난 어떡하라고

나 그럼 가로수 도서관만 가라고? 8개월 동안?

큰일이 났다


내 일상의 즐거움이..





와 이모티콘 개못생겼다




그렇게 상심한 채로 옆에 진재공원 가서 한바퀴 돌았다

나는 버드나무가 왤케 좋을까

걍 이쁘게 생겼다
사진은 이상하게 나왔지만..


진재공원은 물이 있어서 구경할 맛이 난다
난 물가도 좋아한다..

근데 피크닉 갔던 연못은 모기가 너무 많더라 ㅁㅊ
모기는 싫어한다
요새 모기 엄청 크던데.. 얼른 겨울 왔으면 좋겟다







이게 뭐냐면.. 모던하우스 구경하다 발견한 식빵

식빵 모양의 수저 받침이다


애초에 쓸일이 없지만..

너무 귀여워서 살까말까 고민했다

그리고 안 샀다

애초에 쓸일이 없으니까..


근데 또 모던하우스에 들를 일이 생기면 못참고 사올 것 같다

조심해야지









이거는 변전소에 있던 까치들이다

까치의 색깔 조합.. 상당히 이쁜 것 같다

나는 까치를 좋아하는 듯하다

색깔이 예쁘장하니까..


저거 찍을 때 오 제비다~ 예쁘다~ 하면서 찍었다
제정신이 아닌 듯








오늘은 내 (음력) 생일 기념
가족끼리 피크닉을 다녀왔다


교육문화원에 코스모스가 있다고.. 엄마가 보러 가재서 갔는데

웬걸? 코스모스가 다 져있었다
듬성듬성.. 안경 벗으면 보이지도 않을 것 같았다

코스모스는 아쉽게 패스


근데 날이 좋아서 별 상관은 없었다
나는 상관이 없으나(애초에 난 코스모스 보려고 간 게 아님) 엄마는 상관이 있어 보였다

하지만 날이 좋았죠?




비행기가 엄청 가까이서 날길래 사진을 찍었는데.. 첫사진은 나무에 가려 안 보이고 지금 사진은 비행기가 이미 멀리 날아간 뒤에 찍혔다
슬픔




그리고 몰랐는데 한글날이라고 무슨 행사를 하더라

전시회 구경하고.. 부스 있길래 구경도 하고..

그냥 산책 한 바퀴 하다 왔다


저녁에는 미역국 먹고 부모님이랑 마실이나 다녀왔다
그래서 만보를 찍었다..

한달에 한 번 밖에 없는 귀한 날인데
그날이 내 생일이 되다니?

이런 우연이?



요새 날 너무 좋다

생일 즈음이면 이렇게 날이 확 좋아져서 놀러다닐 맛이 난다.. 작년 양력 생일에는 서울에 다녀왔는데 그때 날이 느무느무 좋아서 행복하게 돌아다녔던 기억이 있다.

적당히 춥고.. 적당히 시원하고..

가을이 최고야




끝내며

 

뭔가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없었던 것 같기도 하고

흘러가는 대로 사는 기분이다..
당초 목표가 그것이긴 했지만..
약간 위기 의식을 느끼고 있다

뭔가.. 인생을.. 열심히 살아야 해

나는 현실 감각이 좀 많이 없는 편이라 스스로를 이렇게 채찍질해줘야 한다..

에~라이

몰라



9월 평가
★★★
이것저것 재미는 있었으나 실속은 없다
더 분발하시길..


10월은 열심히 살아야지.. 되는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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